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자신이 좋아하는 분위기를 담고 있는 장소라는 것은,
그만큼이나 찾기 힘든 일이라서.

나가야 하는, 떠나야 하는 아쉬움 속에 계단을 내려오면서까지,
셔터를 누르고 있었다.

...


과연, 혹은 내가.

다시 이 장소를 찾을 수 있을까요?



다시,
올 수 있게 될까요...


-

이 날 들었던 Davis Miles의 곡은 그 어느때 보다 더 진했고, 더 구슬펐으며-
그 만큼 더 심장을 옭아매는 듯한 기분이 들었지만,
기분나쁨.이라기 보다는 외려 그런 감정마저도 소중하게 느끼게 해 준.


잊고 싶지 않아. 잊고 싶지 않아. 잊고 싶지 않아...
-라고는 해도 언젠가는 잊겠지만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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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1. BlogIcon 말리꽃향기음 2010/09/04 04:51 수정 | 삭제 | 댓글

    자신이 원하는 느낌의 장소를 만났는데..떠나야한다는 것은 정말 끝까지 내려가면서 셔터를 눌러댔을듯..
    사진 느낌 좋아!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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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완벽한 날>이 있다.
살다보면 정말 드물게 24시간동안 일어나는 그 모든 것이 꿈과 같은 그런 날이.
생에 몇번 없는 날들이겠지만, 그래서 그런 날이 있다.


그 순간자체가 그렇게 따뜻할 수가 없는.

그런 날이.




이 날이 그랬다.
2000년이라고 밀레니엄이라고 난리 법썩을 떨었던 때가 엊그제 같았는데, 벌써 10년이 흘렀구나...라는 생각을 하던,
2009년 12월의-


적당히 어두워서 좋았고, 평소에는 그렇게나 싫어했던 담배연기의 향도 적당히 견뎌낼 수 있었던.

이 시간이 영원히 계속될 수 있었으면 하는,
바람을 나지막이 욺조리게 되는.

그런.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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