신기한 인연.일지도 라는 생각은 늘 하는걸,
우습지만 내가 인복이 있구나.
- 라는 것을 확인시켜준 그대야.
짧은 입 탓에 밖에서 먹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 나를,
10살 이후로 친해질 수 없던 이 나라에 - 이 도시에 있어서 좋구나 - 라고 생각하게끔 만들어 주는 이가
그대야 -
두 가지씩 시켜서 반반씩 나눠 먹는 것을 즐겁게 해주고,
누구와도 가지 않았을 곳에까지 가서도 내가 먹을 수 있게,
맘 편하게 있을 수 있게 해 주는 .... 사람,
있잖아 -
시계를 확인하고 놀랐던 거야, 진심으로.
어떻게 4시간이 그렇게 빨리 지나갈 수 있어? 라는 기분으로.
다리를 다쳐서 투덜거리던 것이, 월경까지 급작스럽게 온 탓에 -
컨디션이 좋지 않았지만,
그 전날 오후 7시까지 일어나지 못했어도 내가 나갈 채비를 하게 만드는 건 -
정말 몇 안되는 사람일텐데,
손꼽히는 사람들 중에서도 -
그대이기 때문에, 그대라서,
...
좋았고 , 고맙고 -
몇년이 흘러도 지금같은 우리이기를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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